오늘 살펴볼 챔피언은 포킹의 대명사라 불리우는 제라스입니다. 긴 사거리를 바탕으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제라스는 쏘는 맛이 있는 챔피언으로 한때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강력한 라인푸쉬와 수성에도 능해 좋은 픽으로 분류되었었으나 현재는 매니아들이 아니면 잘 사용하지 않는 픽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제라스에 대해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라스의 가장 큰 특징은 소위 말하는 양학에 굉장히 강력하다는 점입니다. 멀리서 논타게팅을 뿅뿅 쏴대기 때문에 실력차가 극명하게 갈리는 상대에게 굉장히 치명적이고 때문에 비슷한 실력일 때보다 자신보다 2~3단계 낮은 실력을 가진 사람에게 훨씬 더 치명적으로 작용하죠. 때문에 현명한 포지셔닝으로 한번도 죽지 않고 승리를 챙겨가기 쉬우며, 오히려 비등한 상대에겐 조금 더 힘을 쓰기가 힘듭니다.
라인 푸쉬가 거의 톱급으로 높은 편이며, 통계상 승률도 51%면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라스 스토리
이 순간이 바로 그때였다.
그의 일생은 바로 이 순간을 위해서만 존재해왔다. 너무나 많은 것을 희생해 왔으나, 기회는 단 한 번만 주어질 것이었다. 부패한 제국과 기고만장한 황자는 태양을 상징하는 저 멍청한 원판이 자신들을 수호해 줄 것이라 믿고 있다. 그는 아주 오래된 비밀, 억겁의 세월 동안 극소수에게만 수여되었던 불멸의 열쇠를, 전 세계가 지켜보는 앞에서 찬탈할 것이다. 불멸은 제라스의 소유가 될 것이다. 완벽한 복수가 수행되는 그때. 누구도 그를 노예로 취급하지 못할 것이다.
자유를 얻을 것이다.
제라스의 주인이자 제국의 황제인 그는 투구를 쓰고 있었다. 매의 형상으로, 주인의 머리를 감싼 그 아름다운 금속판은 황제의 표정과 의중을 읽을 수 없게 만들었다. 영혼을 은폐하는 매의 투구, 황금의 가면 앞에서 제라스는 시종일관 웃고 있었다. 그의 미소는 가짜일지 모르지만 즐거움만은 진짜였다. 미치광이 황제를, 허영심에 가득한 황제를 모시며 그는 평생 노예로 살았다. 옥좌를 둘러싼 암투가 끝없이 이어지던 도중, 제라스에게 비전의 지식을 발굴하라는 저주스러운 임무가 내려졌다. 그는 언제나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으나, 그의 임무와 희생을 기억하는 자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의 결실이 바로 이 초월 의식이라는 기괴한 가면 놀음이었다.
짐은 초월할 것이다! 황제의 선언이 왕국에 울려 퍼지자 제라스는 심한 모욕감에 사로잡혔다. 초월한다고! 비천한 우리들은 부서진 돌덩이에 매여 시간의 사막에 휩쓸릴 텐데? 안 된다. 더 이상은, 다시는, 절대! 선택받은 황금의 지배자들이 태양의 품에 안겨 신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한 노예가 해낼 것이다. 평범한 노예, 먼 옛적 사막에서 고귀한 핏줄의 아이를 구해주고 말았던 그 불운한 소년이.
노예들은 결코 자유를 얻을 수 없었다. 초월한 존재들이 뼈와 살을 뚫고 영혼과 마음조차 훤히 들여다보며 역심을 품은 자들을 가려낼 수 있었기에, 자유라는 말을 머릿속에 떠올린 것만으로도 노예는 죽음을 당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막의 변덕으로부터 어린 황자를 구해낸 제라스는 직접 황자에게서 자유를 약속받았다. 황금 태양 아지르는 자신을 구해준 소년을 친구로 삼고, 자유를 주리라고 서약했다.
그러나 아지르의 서약은 아직도 지켜지지 않았다. 황실의 자손으로 자란 아이가 별생각 없이 내뱉은 약속 때문에, 제라스의 인생은 극심한 희망과 고통으로 뒤섞인 고문의 세월이 되었다. 생각해보라! 아지르가 어떻게 수천 년 된 규범을 거스를 수 있겠는가? 그가 어떻게 전통을, 자신의 아버지를, 운명을 거스를 수 있었겠는가?
결국, 젊은 황제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대가로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다.
물론 아지르는 제라스에게 많은 것을 베풀어 왔다. 그의 신분을 상승시켰으며,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했고, 그를 자신의 오른팔로 여기기도 했다. 하지만 결코 자유를 허락하지는 않았다. 제라스의 성품과 재능은 지켜지지 않는 약속 앞에서 점차 왜곡되었다. 어째서, 내 삶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저 사람인가? 악에 받친 제라스는 황제의 모든 것을 빼앗기로 했다. 제국과 불멸을 찬탈할 것이다. 가장 순수한, 최상의 자유를 만끽하고 말 것이다!
결전의 그 날. 제라스는 슈리마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무능력한 근위대 병졸들과 함께 황제의 뒤를 따랐다. 평소처럼 공손한 태도로, 불쾌할 정도로 거창하게 꾸며진 초월의 제단을 향해 한 발 한 발 계단을 올랐다. 가슴 깊은 곳에서 불현듯 유쾌한 감정이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이것이 환희인가? 복수는 환희를 불러오는가? 제라스는 커다란 충격과 쾌락 속에서 몸이 떨려오는 것을 느꼈다.
바로 그 순간, 내내 제라스를 괴롭혀온 그 주인의 낡아빠진 황금 갑옷이 갑자기 멈추었다. 그리고 돌아섰다. 그리고 제라스를 향해 걸어왔다.
알아차린 건가? 대체 어떻게? 이 자기밖에 모르는 응석받이 꼬마가? 제라스만큼이나 자신의 손을 더럽혀온 이 독선적이고, 사람 좋은 체하는 황제가? 그러나 모두 들통났다 해도 이미 시위를 벗어난 화살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제라스는 모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두었다. 수십 년간 매수하고, 살해하고, 기만하고, 음모를 꾸며왔다. 심지어 저 괴물 같은 나서스와 레넥톤 형제마저 속여, 의식이 치러지는 장소에서 떠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생각해 두지 않았다...
황금빛 태양을 상징하는 자, 세계의 어머니인 사막의 총애를 받는 자, 곧 존재를 초월할 불멸의 존재, 슈리마의 황제 아지르가 투구를 벗었다. 자부심 가득한 눈썹과 웃음을 머금은 눈빛을 드러내고, 자신이 가장 신뢰하는, 가장 오래된 친구를 향해 돌아섰다. 황제는 형제에 대한 사랑, 벗에 대한 사랑, 함께 승리하고 함께 패배했던 시련에 대한 사랑, 가족에 대한 사랑, 미래에 대한 사랑,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유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근위대가 무기를 뽑아든 채로 제라스를 둘러싸기 시작했다.
황자는 전부 눈치채고 있었던 것이다. 제라스의 계획은 물거품이 된 것인가?
그러나 이 갑옷 입은 머저리들은 경례를 하고 있었다. 그들에게선 어떤 악의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저 경의를 표하고 있었다. 그를 축하하고 있었다.
그가 자유를 얻은 것을.
그토록 증오했던 남자가, 그토록 갈구했던 것을 허락한 것이다. 자유다. 황제는 모든 백성을 해방하였고, 이제 슈리마의 그 누구도 다시는 사슬에 매이지 않을 것이다. 필멸자로서 아지르가 한 마지막 일은 자신의 백성들을 굴레에서 풀어주는 것이었다.
제단의 기반을 흔들 만큼 거대한 함성이 의식에 모여든 군중들로부터 터져 나와, 제라스의 대답을 집어삼켰다. 그것이 어떤 말이었든지 간에. 아지르는 투구를 쓰고 제단을 향해 걸음을 옮겼고, 그의 신하들은 아지르를 신으로 만들기 위한 준비를 진행했다. 물론, 결코 그렇게는 되지 않을 것이다.
제라스는 거석으로 만들어진 태양 원판의 그림자 밑에 서 있었다. 제국을 파멸시킬 운명이 곧 닥쳐올 것임을 그는 알았다.
너무 늦었어, 친구여. 너무 늦었다, 형제여. 돌아가기엔 너무 늦었다.
제라스 스킬구성
마나 쇄도
제라스의 기본 공격이 주기적으로 마나를 회복해 줍니다.
비전 파동
소모값: 마나 80/90/100/110/120
사거리: 750
긴 사거리를 지닌 에너지 포를 쏘아 적중한 모든 적에게 마법 피해를 줍니다.
최초 시전 시: 제라스가 비전 파동을 충전하며, 이동 속도가 서서히 줄어들면서 스킬 사거리가 점점 증가합니다.
두 번째 시전 시: 제라스가 비전 파동을 발사하여, 직선 상의 모든 적에게 80/120/160/200/240 (+75% 주문력)의 마법 피해를 입힙니다.제라스는 비전 파동을 충전하는 동안 기본 공격이나 스킬 공격을 할 수 없습니다. 제라스가 이 스킬을 발사하지 않을 경우, 소모된 마나의 절반이 회복됩니다.
파멸의 눈
소모값: 마나 70/80/90/100/110
사거리: 1100
비전 에너지 폭격을 가하여 목표 지역에 있는 모든 적의 속도를 늦추고 마법 피해를 가합니다. 범위 중앙에 있는 대상은 추가 피해를 입고, 더 강한 둔화 효과를 적용 받습니다.
제라스가 비전 에너지포를 소환하여 목표 지점에 있는 모든 적에게 60/90/120/150/180 (+60% 주문력)의 마법 피해를 입히고, 2.5초 동안 속도를 10% 느리게 만듭니다. 폭발 반경 중심에 있는 적들은 0 (+0)의 마법 피해를 입고 속도는 60/65/70/75/80% 느려집니다. 이 둔화 효과는 빠르게 감소합니다.
충격 구체
소모값: 마나 60/65/70/75/80
사거리: 1050
적 한 명에게 마법 피해를 주며 기절시킵니다.
제라스가 순수한 마법의 구체를 발사합니다. 첫 번째로 맞은 적은 80/110/140/170/200 (+45% 주문력)의 마법 피해를 입고 0.5초에서 2초 기절합니다. 기절 지속 시간은 구체가 날아간 이동 거리에 비례합니다.
비전 의식
소모값: 마나 100
사거리: 3200
제라스가 이동 불가 상태가 되며, 원거리 공격을 여러 발 발사할 수 있게 됩니다.
제라스가 순수한 모습으로 승화하면서 제자리에 고정되고, 3/4/5번의 비전 폭격이 생깁니다. 이 마법 공격은 적중한 적 모두에게 200/230/260 (+43% 주문력)의 마법 피해를 입힙니다.고정 효과는 비전 폭격을 모두 발사했을 때, 이동 명령을 통해 스킬을 취소시켰을 때 또는 10초 후에 끝납니다. 한 발도 발사되지 않았을 경우, 재사용 대기시간이 50% 줄어듭니다.
제라스 소환사주문 제라스 스펠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드는 특성은 힐과 점멸입니다. 점멸은 그야말로 필수이니 설명을 생략하고, 힐에 대한 분석을 조금 해보겠습니다.
힐 다음으로 꼽히는 스펠은 유체화와 탈진인데, 유체화 같은 경우 일정 거리를 좁힌 뒤 포킹을 할 거리를 빠르게 확보하기 위함과 도주를 위한 스펠이고, 탈진은 순간적으로 진입해서 강력하게 자신을 공격하는 적에게 딜로스를 주기 위함입니다.
그렇다면 힐이 가진 장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힐의 추가적인 이동속도와 체력회복의 이점 2가지를 고르게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타에서는 더할나위 없고 순간적으로 모자란 이동속도를 대체하기 위해 사용하기도 하고 체력회복을 하기도 하는 제라스로서는 보호막보단 힐이 더 유용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일단 보호막처럼 순간적인 딜을 받아내는건 항상 거리를 두고 싸워야 하는 제라스에게는 그다지 의미가 없고 순간적인 적을 무력화 시키기엔 탈진이 더 낫기 때문입니다.
제라스 룬
사실상 가장 효율적인 룬들만 골라서 드는게 제라스입니다. 이동속도 등이 필요가 없는게, 포지셔닝 자체를 맞으면 안되는 자리에 서야 하는 챔피언이고, 때문에 표식이면 표식 정수면 정수 그 룬 안에서 가장 화력을 좋게 낼 수 있는 룬을 드는 게 바로 제라스룬의 핵심입니다.
제라스 특성
천둥군주와 죽음불꽃 두가지로 특성의 의견이 나뉠 수 있는데, 일반적인 구도에선 천둥군주가 더 좋고 탱커가 많다면 천궁군주 특성이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스킬샷 연계를 하는 과정에서 3타째에 나오는 천둥군주의 딜은 굉장히 좋은편입니다. 라인전에서도 eq 평 eqw 등 간간히 쿨마다 상대방에게 견제를 넣기도 편하고 두 특성 다 장점이 있지만 저는 천둥군주를 좀 더 선호합니다.
제라스 템트리
시작템으로 도란이 아니라 죽음의 인장을 가기도 합니다. 제라스 자체가 스텍 쌓기도 좋고 후에 메자이를 가는것도 사실 다른 챔피언에 비해 크게 리스크가 있지도 않기 때문이죠. 이후 마나수급 겸 강력한 딜을 위해 모렐로를 올려주고 일반적인 AP들이 타는 템트리를 따라가면 됩니다.
그 중에서도 보통 딜이 가장 강력한 템들로 올려줍니다.
제라스 스킬트리
제라스의 핵심딜은 아무래도 Q입니다 라인푸쉬 와 견제 등 여러 방면에서 Q선마가 가장 효율적이고 E스킬 같은 경우 많이 찍는다고 스턴 시간이 길어지거나 하는 점은 없으니 무조껀 한개 찍은 후에 나머지는 몰아서 늦게 찍어주시면 됩니다.
제라스 장점
제라스의 장점은 누가 뭐라해도 역시 포킹에 있습니다. 라인전 자체에서 제라스보다 멀리까지 견제할 수 있는 챔프가 사실상 거의 손에 꼽을 정
도이고 그런 견제기들 사이로 라인푸쉬 또한 굉장히 강력합니다. QW가 범위 스킬이며 Q는 일자로 나가는 스킬이기에 조금만 잘크면 원거리 미니언은 바로 한방에 정리가 되버립니다. 상대방의 손도 닿지 않는 거리에서 말이죠. 그리고 로밍가서 궁극기를 뻥뻥뻥 날려주면 상대방 입장에선 그것또 굉장히 짜증나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적 견제하랴 제라스 궁 피하랴. 거기에 CC라도 걸리면 궁극기 딜이 거의 확정으로 들어오니 상당히 골치가 아픕니다. 또 수성 자체가 굉장히 강하기로 유명했는데, 바론버프가 강력해진 뒤로 미니언을 정리해버리면서 수성 자체의 능력은 과거보단 조금 약해졌습니다.
제라스 단점
일단 최고 단점은 한번 물리면 살아남기가 굉장히 힘들다는 점과, QWER이 모두 논타게팅이기 때문에 사용자의 손을 굉장히 많이 탄다는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강제이니시가 많은 조합일수록 제라스에겐 커다란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또 스킬 발동 이전에 스킬 사용 경로의 전조현상이 있는 챔피언이기에 반응속도가 빠른 상위티어일수록 무빙으로 스킬샷을 굉장히 잘 피합니다. 반대로 하위티어에서 점수 올리기에 제라스 만한 챔피언이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역시 이 말은 어느정도 한계가 있는 챔피언이라고 해석되기도 합니다.
제라스 운영방법
트페의 경우 라인푸쉬를 바탕으로 로밍을 가는게 목표라면, 제라스는 라인 푸쉬 후 라인전 상대방의 태세에 맞춰가는게 주 목표입니다. 기본적으로 라인푸쉬가 강력하기 때문에 라인 주도권을 잡는게 비교적 수월한 편이니 라인을 밀어놓고 상대방의 움직임에 대처하는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주도적 보다는 약간은 수동적으로 상대방이 미드에서 바둥댄다면 지속적으로 압박과 견제를 넣어서 말려죽이고, 로밍을 가면 따라가는 식으로 해주되, 와드의 중요성이 타 미드챔피언에 비해 높은편입니다. 갱에 대한 면역이 굉장히 약한편이라 CC로 1인 스턴밖에 불가능한 제라스로서는 잘못 물리면 그자리에서 끔살당하기 일수입니다. 정리하자면 철저한 와드 후 상대방의 움직임을 카운터치며 갱에 주의할 것.
챔피언 노하우
제라스의 첫궁은 상대방의 무빙감각을 살펴보는 견제기 정도로 약간 날려서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솔로랭크 특성상 매판마다 상대방이 바뀌기 때문에, 상대방의 무빙습관을 파악한 뒤 그에 따라 어느정도 생각을 해서 날려주는게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 외엔 논타게팅 스킬에 대한 연습을 통해 적중률을 올리는 방법이 가장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