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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10벤체제 도입??

알 수 없는 사용자 2017. 1. 10. 02:09

롤챔스 10벤체제 도입??


소식을 접하신 분들도 이미 있을지도 모르겠는데요, 리그오브레전드 프로리그에 10벤 체제를 도입한다고 합니다!

현재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갑론을박을 하며 여러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필자인 저의 생각을 몇 자 적어보자면,

저는 시즌 5 후반에서부터 리그오브레전드의 벤카드 자체가 너무 적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제가 처음 리그오브레전드를 처음 접할 시즌2 당시 직스라는 챔피언이 막 나온 시점으로, 한국서버 오픈한지가 얼마 안됐을 때 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챔피언이 몇개 없었고 100개 안팎으로 그 수가 무척 적을 때였는데, 롤은 그 당시부터 현재가지 벤카드 6개로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또 한 제가 플레이하기 전부터 랭크게임에서는 항상 6벤이 고정이었죠.

헌데 지금 챔프가 130개가 넘어가는 시점인데 벤할 수 있는 챔프수는 6개로 똑같다는 사실 자체는 조금 모순입니다.


제가 롤을 입문했을 당시 티어제도가 아닌 랭크점수 제도였는데, 그때는 오히려 벤카드가 많은 느낌이 있었고 6벤이 고정이었습니다.


모르가나 카사딘 람머스 샤코 스카너 쉔


사실 지금보면 이해가 안되실지도 모르겠네요 모르가나? 카사딘? 람머스? 이딴걸 왜 벤해 하실거 같습니다만 그땐 저게 진리였습니다.


그냥 아예 고정벤이였던 시절이고 제이스, 다리우스, 자이라, 다이애나가 나오는 시점부터 슬슬 유동벤으로 바뀌더니 유저 수가 늘고 게임에 대한 연구가 거듭될수록 고정벤이라는 의미는 많이 사라졌죠.


그 당시에는 그만큼 벤할 만한 챔피언이 딱히 없었고 짜증나는 챔피언을 벤을 했다면,

지금은 벤할 챔피언이 너무 많은데 벤카드가 부족해서 할 수가 없는 느낌입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었고, 이런 10벤체제의 도입은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으로 분명히 나뉠 수 있는 부분인데,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적인 부


현재 벤카드가 너무 적었던 부분에 대한 보완기능


매일 보던 챔피언들만 보는게 아닌 다양한 챔피언들의 등장으로 리그의 재미 상승


다양한 전술, 조합 등의 등장과 승부의 승패에 코치진의 역량에 대한 개입 여부 상승


부정적인 부분


만약 프로리그에서 고착된 10벤이 일반 랭크게임에 도입될 경우 벤픽 시 소모되는 시간 증가


한 챔피언의 숙련도 보다는 다양한 챔피언에 대한 이해를 요구 그로 인한 라이트 유저에 대한 진입장벽 생성


리그의 완성도 저하 & 라인죽이기 우려





현재 벤카드가 너무 적었기에 그런 부분을 증가시킨다는 것은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매일 보던 챔피언들만 보는게 아닌 다양한 챔피언들의 등장으로 리그의 재미 상승


- 사실 요즘 리그 볼 때마다 느끼는건 그 챔프가 그 챔프구나 하는 부분입니다. 물론 리그내에서 계속 챔피언 메타는 변하고 있고, 다양한 패치로 챔피언의 흥망성쇄는 갈리고 있으나 그 메타가 지속되는 동안은 어지간하면 그 챔피언만 계속 보기 마련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또바나 노잼톤이 판을쳤던 시즌이 있겠네요. 비슷한 예로 애쉬랑 진을 나눠먹던 얼마전 메타까지 그챔프가 그챔프인 느낌이 너무 강해 리그를 보는 재미가 많이 반감했었습니다.


정글의 경우도 벽을 넘을 수 없는 챔피언은 서서히 감소해 가는 추세였는데 식물의 도입으로 라이엇이 강제적으로 벽을 넘을 수 없는 챔피언들을 정글로 복귀시키기 위한 패치도 단행했었죠.


이렇듯 10벤을 도입하면 지금보다 볼 수 있는 챔피언들이 훨씬 다양해져 리그를 보는 재미가 한층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양한 전술, 조합 등의 등장과 승부의 승패에 코치진의 역량에 대한 개입 여부 상승


- 그만큼 다양한 챔피언들이 활개를 치게 되면 기존에는 없던 특이한 전술이나 조합등이 나타날 것이고, 벤픽에 대한 코치진의 머리싸움도 훨씬 중효해 질 것입니다. 한마디로 사령탑간에 두뇌싸움이 리그에 추가가 되는 것이지요.



만약 프로리그에서 고착된 10벤이 일반 랭크게임에 도입될 경우 벤픽 시 소모되는 시간 증가


- 이게 일반 랭크게임에 도입이 될지 안될지가 명확하지 않은 시점에서 확언하긴 좀 이른 감이 있습니다만, 프로리그에 10벤체제가 도입되면 일반 랭크게입에도 따라 오리라고 예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벤픽에서 닷지나면 성질나는 현 판국에 10벤까지 도입되면 그야말로 한 철이 걸리게 되겠죠. 그냥 게임을 즐기는 유저에겐 좀 짜증으로 다가올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챔피언의 숙련도 보다는 다양한 챔피언에 대한 이해를 요구 그로 인한 라이트 유저에 대한 진입장벽 생성


- 한 챔피언의 장인이 되는 것 보단 다양한 벤에 대처할 만한 자신만의 카드들을 구축해야하기에 라이트유저가 게임 플레이 자체에 진입하기가 힘들어 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저런 챔피언을 다룰 줄 알아야 랭크게임을 할 수 있고(물론 현재도 고티어에 가기 위한 조건이지만),만약 시간이 나면 한판 두판 즐기는 유저라면 주력카드가 벤 당했을 시 시간적인 소모가 크고 게임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 있습니다.


리그의 완성도 저하 및 라인죽이기 우려


- 현재 리그오브레전드 프로리그를 보면 특히 한국팀들의 경기를 보면 장인의 도자기 같은 느낌입니다.

꼼꼼하게 준비하고 그 전략을 실행함으로서 오차범위를 줄이는 그야말로 장인의 디테일 높은 도자기라면, 벤카드가 10개로 늘어날 경우 다양한 물건을 두고 판매하는 소매상의 느낌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작전을 준비해야하기에 각각의 완성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얘기죠. 그리고 라인죽이기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걱정하는게 바로 라인죽이기 입니다.


예로 탑라인에 대세챔프가 5개정도 된다고 가정했을 때, A팀은 탑솔로가 팀의 에이스이고 캐리라인입니다.

B팀은 서포팅형 탑을 즐겨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형태로 플레이하는 탑솔로입니다.


이때 B 팀에서 탑솔 챔피언 5개를 벤해서 A팀 탑솔의 힘을 꺾는것을 벤픽부터 할 수가 있습니다.

좋게 봤을 때 이것도 분명히 한 전략이 될 수 있겠지만, 벤픽이 현재보다 게임에 끼치는 영향이 비대해 지는 것이지요.




현재 라이엇에서 말하는 벤픽시스템은 10벤을 하고 10픽을 하는 형태가 아닌, 벤과 픽을 번갈아가며 하는 형태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코치진에서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벤이나 픽 등 벤픽이 좀 더 머리싸움으로 갈 가능성이 커진 것이지요.


프로 선수들에게는 이미 라이엇에서 예전부터 언급을 해왔던 부분이라고 합니다.


SKT와 KT의 통신사 대결부터 10벤의 도입등 이번 LCK Spring은 정말 기대가 되는 시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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